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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종영 앞둔 MBC주말 드라마 마마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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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서 피자집 점원, 피자배달 등을 전전하며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싱글맘 한승희(송윤아 분)

그녀는 갖은 고생 끝에 프랑스에서 미술작가로서 명성을 얻게된다.
불행 끝, 행복 시작도 잠시... 어느날 그녀에게 불치병이 찾아온다.


그녀의 아들은 이제 13살이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면 아들은 혈육 하나 없이 살아야 한다.
임종을 앞두고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암말기 환자인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죽기전에 아들에게 부모를 만들어 주는 일이다.

 

프랑스에서 괘나 명성을 떨치며 하던 작품활동을 청산하고 아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에 오자마자 그녀는 맨 먼저  아들(한그루)의 친부이자, 옛애인이었던 문태준(정준호 분)의 주변을 살핀다.

문태준의 와이프인 서지은(문정희 역)에게 그루의 보호를 맡기는 한편, 태준과 지은 부부에게 걸려있는 모든 문제거리를 제거해준다.

그것은 오로지 자신의 사후에 그루에게 건전한 가정과 부모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이내 승희와 지은은 베프가 되지만 우연찮게 승희가 자신의 남편인 태준의 옛애인이었고, 그루는 그둘사이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지은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태준과 이혼하게 된다.

 

이러한 갈등과 시시각각 죄어오는 죽음의 그림자 앞에 자신의 죽음이 아들에게 전할 충격 그녀로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살고싶고, 최소한 삶이라도 연장하고 싶어 몸부림친다.

 

결국 승희의 운명을 이해하게된 지은은 남편의 옛 애인으로서가 아닌 베프로서 승희와 그루를 받아들이게 된다.

 

 

 

 

지난주 마지막 장면에서 더디어 승희는 아들에게 미루고 미루어 왔던 마지막 말을 한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가 아닌 자신이 직접해주고 싶었다고 운을 떼면서......


"13년전 내가 너를 낳은 것이 가장 잘 한일이었고, 또 너를 낳은 것을 가장 후회해......
엄마는 너랑 같이 있지 못해...... 누구는 빨리 가고 누구는 늦게 갈뿐이지......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된다...... 엄마도 조금 빨리 갈 뿐이다"

 

 

이 드라마는 송윤아로부터 시작되어 송윤아로 끝난다.
드라마 전반에 걸쳐서 한승희를 분한 상황 상황별 송윤아의 연기는 대단히 자연스럽다.

감정이입이 절로되고 몰입되고 때론 빙의가 되어 내게 주어진 삶을 함부로 헛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각오도 생긴다.
 
내일(토요일)밤 10:00 지난주 엔딩장면부터 전개 될 마마의 시작부터 송윤아의 감정연기는 최고조로 달할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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