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보는 자동차사고 대처요령

 

겨울에서 봄으로 바끼는 환절기가 되니

자동차 접촉사고가 빈번해지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겨우내 얼었던 땅이 해동하듯이 운전자들의 긴장감도 다소 풀린다고 봐야겠죠 

 

 

며칠전 퇴근길에 4차로를 주행중에 3차선에서 서있던 차가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려고 시도하던 승용차에 제 차의 운전석 측면 부분이 길게 긁히는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려 운전을 20년 넘게 했지만 자동차 사고는 난생 첨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 하더라구요

 

우선은 현장 사진부터 찍고 퇴근 러시아워에 혼잡을 피하고자 사고차를 가장자리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사고 접수를 했습니다.

 

상대방 운전자가 자기 부주의를 100% 인정하고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으나

상대측 보험사 담당직원이 와서 교통사고는 100% 과실이 없다면서 조사후 저에게도 10%던 20%의 조금이라도 과실이 없진 않다고 해서 조사해보라고 했더니 잠시후 현장에서 상대방 자동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난후 제가 인적피해 없고 렌트카를 사용하지 않겠다면 100% 자동차 보상과 자동차가 수리되는 동안 교통비를 지급해주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딱히 다친곳도 없고 손상된 자동차만 제대로 복원되면 된다싶어 렌트카가 굳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아 조금은 불편하지만 흔쾌히 수락하고

집으로 돌아와 있는데 상대측 보험사 직원의 전화가 왔습니다.

제휴정비공장에 자동차를 대신 입고시켜드리겠다

그다음 저에게 지급할 교통비를 자신들의 제휴렌트카회사가 수령하고 저에게는 승용차 한대를 무상 대여해드리겠다는 요지 였습니다.  

교통비가 얼마나 되느냐 물었더니 렌트카 비용의 30% 정도라 했습니다

아마 렌트카 회사도 불경기라 공차를 이런식으로라도 가동하나보다 싶었습니다.

좋은게 좋다고 그리하겠다고 했더니 잠시후 렌트카 직원이 K5 승용차를 갖다주고 사고차를 공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번에는 비슷한 시기에 내 친구가 당한 자동차 사고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내 친구 역시 2차로를 주행중 교차로 부근에서 3차로에서 주행중이던 승용차가 방향지시등도 안켠체 무리하게 유턴하려고 회전하는 바람에 상대차의 옆구리를 들이 박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상대가 100% 과실을 인정하면서 자신이 변상해줄테니 경찰에도 보험사에도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서 상대가 건네주는 접수번호만 받고 집에 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2주정도 시간이 흐른뒤 입장이 바끼었습니다.

하는 일이 바빠서 바로 정비공장에 입고를 하지 못했고 2주후 정비공장에 입고를 하려고하니

전액배상을 못 해주겠다는 겁니다.

상대는 오리려 자신이 유턴하는데 뒤에서 느닷없이 달려와 자신을 박았다는 주장을 하더랍니다

 

 

사고당시 너무나 정중하게 사과하고 몸이 아프거나 수리가 잘 안되면 언제던 연락하라고 했던 일흔 남짓의 신사분의 말이어서 믿었다는 겁니다

그 신사분도 사고당시에는 자신의 과실을 시인했으나 보험사나 주변지인들의 설왕설래에 입장이 선회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제 친구는 부랴 부랴 자신의 보험사와 경찰관서에 사고접수를 하고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하고 수리가 급한 자동차는 우선 자차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사고발생시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제일 먼저 현장사진부터 찍어 최대한 사고증거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양측이 사고접수를 하면 양쪽 블랙박스 영상을 근거로 시시비비는 양측 보험사끼리 가려서 과실범위에 따라 인적.물적 보상이 이루어집니다  공연히 언성을 높이거나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도 없으며 나중에 딴소리 하는 일도 없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이렇게 하기 위해 들어놓은 것이니까요

 

어쨋거나 자동차 사고가 나면 잘했건 못했건 손실은 물론 여러가지 불편할 수 밖에 없지만

발생된 사고에 대해선 억울한 일없이 원만하게 처리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운전자 여러분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