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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저께 하지를 지나고나니
아침은 이르고 저녁은 길어져
확실히 낮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대구수목원을 산책하며
눈에 들어오는대로 대구수목원의
아침 소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작은 연못의 수면이 어찌나
고요한지 반영이 거울같이 투명합니다.
먹이를 찾아 어슬링거리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사진 소재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미녀 사진작가분들의
모습이 분주합니다.
며칠전 까지 화분에 전시되었던
수국은 보이지 않고
노지에는 몇 송이 수국이 남아있습니다.
지금의 대구수목원엔
원추리가 대세이고 붓꽃은 산화하고 있습니다.
유실수들의 각종 열매와
과일들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침이슬을 머금은 풀잎과
들꽃을보니
최성수의 노래 '풀잎사랑'이 생각납니다 ㅋ
이상으로 오늘아침 짧은시간
대구수목원을 산책하며
찍은 사진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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