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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합천 가야산 소리길 길상암~휴게소 구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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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을 하루 앞둔 토요일은 대구지방 낮최고 기온이 34도를 예보했다.

대프리카를 탈출하여 합천 가야산 소리길로 피서를 다녀왔다.

 

가야산 소리길 7.5km 전 구간중에서도 합천 해인사 매표소부터 길상암을 경유하여 휴게소 직전의 다리있는 곳까지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야산 소리길 구간이다.

시간이 없을때는 길상암을 출발하여 휴게소까지 천천히 다녀온다.

 

홍류동 계곡에는 며칠전 장마비로 인해 수량이 풍부해 힘차게 흐르고 있다.

 

성인이라면 이곳을 지나기 위해선 누구나 고개를 숙이고 통과해야한다.

이 구간은 트래킹이나 걷기가 목적이 아니다.

소를 보며 명상하거나 경관을 살피며 사색하는게 목적이다. 

 

 

내가 보는 이 구간의 최고 장점은 계단을 최소화한 완만한 경사로의 데크길이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가야산 19명소 낙화담을 조망할 수 있다.

꽃이 떨어진다하여 낙화담이라 한다고 한다. 

오늘은 꽃 대신 물이 떨어진다.

한 참을 머물며 숲과 계곡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으로 내 몸이 힐링되는 것을 느끼면 다시 발 걸음을 뗀다. 

    

계곡의 너들바위도 참 멋있다.

 

 

홍류동 간이 발전소라해서 옛날 이곳에서는 물레방아를 이용하여 발전을 했다고 한다.

이곳에는 테이블과 벤치가 있어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쉬어갈 수 있다.

 

 

저 다리를 건너면 휴게소가 나온다. 

나의 목적지는 이 다리까지다.

이제 왔던 길을 돌아서 원점으로 회귀한다.

 

돌아갈 때는 올 때 보지 못한 태고적 신비에 가까운 이끼 낀 나무둥치도 비로소 보게된다.

 

주말 오후를 무료하게 집에서 보내기보다 짬을 내어 오니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될줄이야. 

길상암 예불을 끝으로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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