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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군위 여행 김수환추기경 생가와 사랑 나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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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이른 아침 경북 군위군 용대리에 소재한 카톨릭묘역에 장인.장모님 성묘다녀오는길에 김수환 추기경님의 생가와 김수환 추기경 사랑나눔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예전엔 추기경님의 생가만 덩그라니 있었는데 몇년 전에 이렇게 아름답게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기념관 건물안쪽으로 들어오니 장독에 새긴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옹기는...

빛다 질박하다 견디다 품다 비우다.

옹기 예찬론인듯 합니다.

추기경님 생가 앞에 가마터가 있으니 무관하지 않은 조형물인것 같습니다.

 

 

중앙광장으로 올라서니 성모마리아상과  '세상을 바꾸는 바보들을 위한 무대'라고 씌여진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대 뒷편 언덕에는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생가로 가는 길에는 백일홍과 코스모스 등 여름꽃이 활짝 피워 방문하는 이들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생가입니다.

이 초가는 2009년 2월 16일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께서 군위보통학교를 마치고 소신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사시던 곳이랍니다.

 

사면이 나지막한 돌담장으로 둘러 쌓인 초가집 한 채 입니다. 

살아생전 추기경님의 검소함은 생가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합니다.

 

구조는 방 2개와 부엌하나 입니다.

방안에는 추기경님의 초상화와 생가방문시 찍은 사진과 생전 모습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생가를 둘러본후 이번에는 추모정원쪽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추모정원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명언과 어록이랑 아낌없이 사랑을 실천하신 일대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이 말은 추기경님이 선종하기 직전에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라고 하지요.

 

 

'삶의 지혜를 위한 명언'을 보면서 노점상에서 물건살때 깍지말고 부르는 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란 말씀을 보며 추기경님의 한 없는 인간애가 느껴집니다.

 

『당신이 태어났을 때는 당신만이 울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 혼자 미소 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이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십시오.』 

마주하고 볼수록 의미심장한 내용이라 한 동안 발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런 인생을 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탐방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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