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전쟁터는 시장이 아닌 고객의 마음속
마케팅의 전쟁터는 ‘시장’이 아닌 고객의 ‘마음속’
마케팅을 하려면 엄청난 돈과 인재가 필요하지 않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경영학자와 마케팅 실무자들이 최근에 내린 결론은
마케팅의 전쟁터가
‘시장’이 아닌 고객의 ‘마음속’이라는 겁니다.
직접적인 구매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
생각(think)보다는 감정(feeling)이라는 것이죠.
구매 설득의 초점을
소비자 머리에서 마음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제품을 좋아해야 할 이유를
찾아주는 것은 머리지만,
정작 구매할 이유를 찾아주는 것은 마음이거든요.
수천년 전,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에게 한 말에도 나와 있죠.
‘마음에 호소하는 것은
머리에 호소하는 것보다 강하다.
머리에 호소하면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지만,
마음에 호소하면 사람들을
지금 당장 움직이게 만든다.’
감성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가
오리온 초코파이입니다.
초코파이는 1974년에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점차 경쟁 상품도 많아지고
제품 수명 주기도 다하면서
판매대에 올려놔도
집어가는 사람이 없었어요.
1989년에는 시장에서
철수시키자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때 오리온은
시각을 바꿔서
초코파이를 낱개로 팔던 기존 방식 대신에
박스로 사게끔 유도했습니다.
초코파이 한 박스를 사면
혼자 먹기엔 양이 많아서
이를 나누어 먹도록 유도한 광고가
‘정(情) 시리즈’입니다.
[출처] 마케팅의 전쟁터는 시장이 아닌 고객의 마음속
by 한국마케팅학회 홍성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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