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유수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혼무렵 달성습지 탐방로따라 그 폐부를 들여다보다 낮 기온 30도의 무더운 날씨 속에 연휴 이틀째 되는 일요일이 저물어가는 황혼 무렵 추석 아래 푸릇푸릇하던 대명유수지 갈대밭은 지금쯤 얼마나 하얗게 물들었을까 궁금하기도 하여 달성습지로 행차하였다. 아직은 덜 익은 갈대지만 연휴를 즐기는 제법 많은 행락객들이 갈대밭 탐방로를 점령하고 있다. 제방둑 길의 코스모스 꽃은 거의 지고 2할 정도만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달성습지 탐방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습지 안에도 무성하게 핀 갈대가 황혼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연무 때문에 오늘 일몰은 꽝이다. 머피의 법칙처럼 맘먹고 출사 나온 날은 일기가 안 받쳐주고, 준비 안 된 날은 장관의 일몰을 놓치게 되는 날이 많다. 세상의 소음이 단절된 이곳은 풀내음과 풀벌레 소리만 들릴뿐 호젖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