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보면 매료되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2021년 신년사

SMALL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2021년 신년사가 화제다.

신세계 그룹의 올해 신년사는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마치 손석희의 '앵커 브리핑'을 연상케하는 스튜디오와 제스처였다. 

패기있는 리더답게 참신하고 신선했으며, 진정성까지 돋보여 매우 인상깊게 보았다.

내용을 본 많은 사람들도 신세계 그룹의 임직원이 아님에도 매료된다는 반응이다.    




정용진 부회장의 신년사를 아래 영상으로도 볼 수 있지만, 활자에 익숙한 구독자분들을 위하여 원문을 발췌하였다.



신세계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에도 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풍성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작년 한 해는 코로나라는 단어를 빼고서는 대화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다행히 최근 백신접종을 시작한 국가들도 생겼고, 매킨지 보고서에 의하면 3분기부터는 점차 정상화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올해 코로나가 종식되면 우리 일상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제가 여기서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는 것은 이제 우리 고객은 영구적으로 변했고,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미 코로나로 인해 인터넷 시장의 온라인 전이가 최소한 3년이상 앞 당겨졌습니다. 고객은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했고 여기서 얻게된 안정과 편리함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경험이 아니라 고객들의 일상이 된 것입니다.

시도가 축적되면 경험이 되고, 경험이 축적되면 일상생활이 됩니다.


그래서

올해 3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불요불굴(不搖不屈)


결코 흔들리지도, 굽히지도 않고 자신의 목표로 굳건하게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역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넘치는 이 혼돈의 시대에 우리의 불요불굴의 대상은 단 하나, 바로 고객입니다. 항상 강조드리지만 변화된 고객의 일상속 구석구석에 우리 신세계 그룹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고객이 바끼면 우리도 바껴야 합니다.


고객은 불요불굴의 유일한 대상이며, 준엄한 원칙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고객의 변화된 요구에 계속해서 광적인 집중을 해야 하겠습니다. 이 부분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2. 원활한 협업과 소통 강화(ONETEAM, ONE COMPANY)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은 어떤 관계사에는 강점으로, 어떤 관계사에는 약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강점은 더욱 더 강하게, 약점은 서로 보완하는 것. 신세계 그룹은 경쟁사들이 부러워하고 따라할 수 없는 무수한 역량을 이미 축적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같이 만들어 온 자산이며, 핵심경쟁입니다.


2021년은 우리가 반드시 승리하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최상의 기회는 종종 최악의 상황에서 옵니다. 올해는 시장의 경쟁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한 해가 될 것이므로 최상의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단순히 지지 않는 싸움을 하겠다 라는 과거의 관성을 버리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자신감있는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를 해야합니다.


불가능하고 어려운 일들 조차도 자신이 속한 사업만 바라보는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면 활용할 수 있는 그룹내 많은 역량과 자산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도움과 역량을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소통과 협력입니다. 서로의 목소리에 더욱 더 경청하고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소통을 부탁드립니다.



3. 다양성(유연한 조직문화 융합)


사회가 다변화되고 영역간에 경쟁 장애물들이 모호해지는 격변기에는 보다 넓은 시각, 나와는 다른 생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앞으로 10년, 20년 성장을이루는 판을 바꾸는 사고, 대담한 사고가 나옵니다.     


우리와는 다른 경험, 다른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받아들이고 이 조직안에서 융합해야 합니다. 조직이 새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직이 새로운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환경을 이해하려면 이런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져야 합니다. 


특히 새로운 IT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묶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핵심인재의 지속적인 영입이 절실합니다.        

지금은 망원경이 아니라 만화경으로 미래를 봐야하는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내부 인재는 조직내에서 적극 중용하고 우리에게 부족한 새로운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도 받아들이는 다양성을 수용하는 문화를 만들어 주십시오.


이것이 우리가 고객에게 늘 새로운 세계, 신세계로 남아 있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신세계 가족 여러분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한 해입니다. 건물을 지을 때도 땅의 기반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듯 우리의 환경을 객관적으로 다시 한번 살펴보고 새로운 시작의 단단한 토대를 굳히는 한 해가 되어야 겠습니다. 


코로나와 같은 블랙스완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평소 작은 성공과 실패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성을 키우며 위기도 견딜 수 있는 체질로 항상 준비하는 것입니다.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후 르네상스라는 화려한 꽃이 피웠듯이 어쩌면 지금의 우리 스스로를 RE-IMAGINE하는 유일한 순간일 수 있습니다. 기회를 잡는 타이밍과 스피드를 절대 놓치지 않도록 반드시 신세계 그룹을 스스로 재정의하는 한 해로 만들어 주십시오.


이러한 도전의식에 대해 '빅토리아 홀트'라는 작가의 멋진 인용구로 이 시간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절대 후회하지 마라. 

좋았다면 멋진 것이고

나빴다면 경험인 것이다."

-빅토리아 홀트


새해에는 임직원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출처 : 신세계그룹 인사이드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