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정확히 1년만에 와룡산 철쭉 군락지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비슬산 철쪽은 기습 한파로 냉해를 입었다지요.
설상가상 금요일은 전국적으로 비소식도 있어 주말을 장담할 수 없어 퇴근길에 즉흥적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서대구IC 영업소 좌측에서 등산로로 이어지는 통문은 폐쇄되었습니다.
대신 영업소 뒷길을 이용하여 철쭉 군락지로 갈 수 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2~30여 명의 사진동호인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거치해놓고 매직아워를 기다리는 점령군입니다.
매직아워가 되면 고속도로 가로등불은 더욱 빛나고, 하늘은 더욱 파란 환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노출에 따라 자동차의 미등과 전조등의 화려함으로 야경의 진가를 발휘해줄 포인트입니다
이 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줄 모르고,
해질녁 주경 몇 컷 담아보고 어둡기 전에 내려간다는 생각으로 삼각대를 챙기지 않고 올라온게 아쉽습니다.
벚꽃을 비롯하여 올해 봄꽃은 빨리 피고, 빨리 지는 것에 비하면 지금쯤 늦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는데 때를 잘 맞추어 간것 같습니다.
철쭉꽂은 생기가 넘칩니다.
이윽고 해는 서산으로 넘어갑니다.
분주하게 몇 컷 더 담아보고 하산할까 합니다.
금호강과 철쭉군락지를 다중촬영해봅니다.
금호강물이 꽃밭을 가로질러 흐르고
자동차가 꽃길을 지나갑니다.
강변의 물오른 버드나무와 한적한 비포장 길이 참으로 운치있습니다.
고속도로 나들목 가로등은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손각대로 찍을 수 있는 한계는 여기까지!
기회가 되면 이번 주말 해질녁 장비 제대로 갖춰 올라와서 야경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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