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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이자 6월 첫째주 주말.휴일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달성습지로 일몰출사를 나섰습니다.
가을에는 갈대밭으로 각광을 받는 대명유수지의 곡선 산책로가 운치있어 한 컷 담아봅니다.
오늘따라 운이좋았는지 구름의 방해도 없이 커다랗고 붉은 해가 엄청 깨끗하게 떨어집니다.
이윽고 해가 송전탑 머리위에 이르자 천국의 계단 같기도 하고, 막대사탕 같기도 합니다.
하루를 열정적으로 보내고 산화하는 해를보니 절로 숙연해집니다.
오늘의 해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고하고 돌아섭니다.
첨병인지 칠삭동이인지
길가에는 가을 꽃의 대명사인 코스모스가 벌써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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