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불멸의 이순신 제2화 녹둔도 편
지난 전투에서 매복에 임했다가 출전명령을 받으면 출전하란 명을 어기고
자의적으로 출전한 수호장 오형을 불러
"어제 전투에 대한 자네 판단을 듣고싶다"고 하자
"이겼으면 그만이지 무슨 문제냐?"는 수호장의 대답에
만호 이순신은 오일을 향해 "진 전투에서도 장점을 찾아 배우고
이긴 전투에서도 단점을 찾아 시정코자 하는것이 지휘관의 임무다
적이 확실하게 몰리기를 기다려 매복을 풀라 일렀거늘
어찌하여 그같은 망동을 저지른거야?" 하고 다그친다.
"좀 더 기다렸으면 보다 유리한 싸움을 할수 있었을테고
부상병도 줄일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수호장은 군인이 전투에서 입은 부상은 오히려 훈장이라며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다.
"다시는 지휘관 한사람의 망동으로 부하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대목 하나만으로도 군사들에 있어서 어버이와도 같은 지휘관의 면모를 읽을 수 있다.
한편 적을 완벽히 속이기 위해 백성들까지 속여가며 덧을 놓은후
출몰한 여진족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자
북병영의 북병사 이일은 승전한 영웅이라며 상찬을 논하는 원균등 부장들을 힐책하며 이순신이 자신에게 보고 없이 치른 전투에 대해 군기를 문란케 했다며 벌을 가하려 한다.
이순신은 전리품 적군마 4필을 전투에서 공을 세운 부하들에게 상으로 주자는
주청을 하러 왔다가 겨우 책임을 면하고 병영으로 돌아가며 무거운 발걸음을 멈추고 독백을 한다. "돌아가 부하들 볼 면목이 없구나
노획한 군마는 저들에게 상으로 주고 싶었다 전공을 세웠으면 응당 상찬을 해야하는것이 당연지사이거늘 군역이 아무리 의무라 하나 최전선에서 추위와 배고픔과 싸우며 이나라 조선을 지키는 자들이 아니냐?
위로는 주상전하로부터 북병사 영감, 백성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노고를 깊이 새기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 느껴야 그 사기가 더욱 진작될 것이거늘......"
병영으로 돌아간 이순신은 남몰래 부관을 시켜 자신의 녹봉으로 술과 안주로 바꿔오게한뒤 병사들을 위로한다.
참으로 감동적이며 존경심이 가는 대목이다
오늘날 자주 불거지는 군부대 비리가 시스템문제가 아니다.
가장 근본적으로 지휘관의 리더십 문제고 군조직의 사기문제라고 생각된다.
※조산보 만호겸 녹둔도 둔정관 이순신
잦은 여진족의 출현으로 골치 아픈 곳 녹둔도는 함경북도 두만강 하류 부근의
지류인 녹둔강을 끼고 있던 둘레 8Km의 성으로 여의도의 1.5배 크기이다.
녹둔도는 조산보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고 군사가 적어 지원병을 요청했지만
늘 거절 당했다.
이순신이 스스로 목책을 세우고 군사들을 독려하며 고군분투하며 절치부심으로 지켜온 녹둔도를 1860년 베이징조약에 의거
러시아가 연해주를 차지할때 러시아 영토가 되어버리는 비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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