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도예활동하시는 친척분의 특별기획전을 구경하기 위해서 김천으로 행차하는 김에
직지사부터 먼저 구경하기로 했다.
김천에 사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직지사 주차장에
음식점 중 특별한 메뉴와 맛있고 친절한 집을 소개해 달랬더니 "다 똑 같다였다 "ㅋ
직지사 공영주차장 뒷편에는 향토음식점이 즐비하다.
대구식당, 한성식당...
다 향토음식이라 하여 산채비빔밥과 산채한정식, 불고기백반 일색의 식당들이다
이 계절 휴일 어딜가나 주차장이 만차이듯이 주차할 곳이 없는데 한성식당 앞에서 어르신 한분이 식당옆 한 켠에 주차할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긴 하지만 홀에는 반이상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산채정식 3인분과 산채비빔밥 4인분을 시켜 생탁 한잔과 함께 맛있게 골고루 나눠 먹었다. ㅎ
산채정식의 반찬은 비빔밥에 비해 두배로 다양한 반찬이 제공된다
석쇠에서 더글더글 구운 훈제 불고기는 양념과 간장 두가지 타입으로 나오며 야채 튀김도 소량 나온다.
더덕, 버섯 등 주로 산채에서 재배되는 산나물위주의 반찬들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자 앞서 만났던 어르신께서 직지사 매표소 앞 주차장은 만차이니
차를 여기두고 식당뒤로 직지문화공원으로 걸어라가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직지사 구경을 마치고 돌아갈때도 저녁에는 예약된 100명의 단체손님이 오실거라고
식당 앞을 청소하시다가 잘 가시라며 우리를 정답게 배웅해주셨다.
밥 한그릇 먹고 가는 우리를 마치 단골손님 대하듯 하시는 어르신의 따스한 미소가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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