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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한글날의 나들이 합천 해인사 소리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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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이지만 아침부터 집안일로 바쁜 일과를 끝내고 늦은 오후에 바람쐬러 가고싶어 하중도 코스모스를 보러 나섰다.

가까운델 다녀오겠다고 나섰더니 아뿔싸 코스모스 밭을 갈아 엎어버려 코스모스는 온데간데 없고 누런 흙밭만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불과 며칠전 까지만해도 각종 SNS에 올라 시간나면 가봐야지 했었는데...


기수를 돌려 합천 해인사 소리길로 향했다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가 어우러져 소리길이라 한다는데

홍류동 계곡따라 7.5Km 구간중 내가 제일 좋아 하는 구간은 길상암부터 두개의 소를 지나는 코스이다.


오늘 포스팅은 전체 구간중 나의 최애구간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며칠전 태풍의 영향으로 수량이 많아 계곡을 흐르는 물이 가득하고 우렁차다

올때마다 길상암에 참배해야겠다 하고는 여유가 없어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대신 관음불전에 참배와 기도를 마치고 바로 트래킹에 돌입한다.

길가에는 보리수가 알록달록 익어가고 있어 눈이 호강을 한다.



자연에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뜻의 "하심" 자연히 고개숙여 지나게 된다.


첫번째로 만나는 소가 고요해서 명상하기 좋은 곳이다

명상하는 호흡요령이 입간판으로 소개되고 있다.





잠시 깊고 조요한 소를 내려다보며 호흡을 가다듬고 올라가면 

계곡의 물소리가 우렁찬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은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단풍이 들진 않았다

몇몇 성격급한 단풍나무만 빨갛게 물들어 있을뿐

다음주이후에나 울긋불긋 단풍이 예쁠것 같다.

트래킹은 여기서 끝이다.


해인사 주차장 아래에서 산사과도 한 바구니사고 2층 식당에서 산체돌솥비빔밥과 파전을 이른 저녁식사로 맛있게 먹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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