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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추석연휴 마무으리 "두근두근 내인생"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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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고출신이며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가 되고 싶었던  대수(강동원 역)와

아이돌 걸그룹을 꿈꿨던 당찬 성격의 미라(송혜교 역)가 17살에 아이를 낳았으나 

아들 아름(조성목 역)이는 선천성 조로증으로 16살의 나이에 신체 나이는 여든살!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과 가장 어린 부모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대수는 택시운전을 하고, 미라는 세탁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삻아간다

이름이로 인해 세상을 알게 되고 성숙한 부모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방송을 통해 아름이 소식에 전파를 타고

그 덕분에 아름이가 두근거리는 일들도 생기지만

아름이의 유일한 벗은 같이 늙어가는 옆집 할아버지 짱가 장씨(백일섭 역)뿐이다

짱가를 통해 인생의 쓴맛과도 같은 소주 맛도 알게 된다.

 

가장 몰입했던 장면은 대수가 아버지(김갑수 분)를 찾아갔던 장면이었다.

방송에 소개된 후 여러곳에서 후원금이 들어왔을때 무기명 기탁인 거금 일천만원의 독지가가 바로 아버지 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때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아름이가 아버지인 대수에게 선물한 "아버지" 라는 시가 오버랩된다.

 

아버지

아버지가 묻는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아버지, 나는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하루 하루 병실에서 죽음만 기다리기 싫다며

마지막 소원으로 재야의 종소리를 듣고 싶다는 아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대수와 미라는 퇴원을 결심하고 아름이를 데리고 재야의 종 타종현장으로 향했으나

가는 도중 아름이는 엄마 품안에서 운명하고 만다. 

슬프고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잔잔한 여운이 남으며

자식과 나 그리고 아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다.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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