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길
이길은 신라초기부터 조선 후기까지 경주와 감포를 이어주는 길입니다
또한 이 길은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되어 신라를 지키고자 한 문무왕의 장례길이었으며,
신문왕이 부왕을 추모하기 위해 대왕암으로 행차했던 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문왕은 용이 전해전 옥대와 만파식적을 받아 환궁했던 길로
곳곳에 충과 효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일시 : 2014년 10월 25일 토요일 09:30
트레킹코스 : 추령터널입구 - 추원마을 - 모차골 - 세수방 -용연폭포 - 기림사 구간 9.5km 3시간 반 소요
차량이동 : 감은사지 - 대왕암(문무대왕 수중릉)
경주 덕동호수를 지나 추령터널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백년찻집앞에서 출발 합니다.
왕의 길은 이곳으로 부터 2.4km 떨어진 모차골부터 시작됩니다.
추원마을과 추원사를 지나 모차골에 다다르니 지금은 폐쇄된 조그마한 법당이 있습니다.
신문왕 호국행차길이란 커다란 입간판이 있는 이곳은 왕의 길 탐방이 시작되는 모차골 입니다.
모차골은 왕의 행렬이 지난 마차길이란 옛이름이 변하여 지금의 모차골로 명명된답니다.
반월성 신라 황궁을 떠난 왕의 행렬이 동해바다 감포로 가는 유일한 이길!
문무왕의 장례행렬도, 신문왕의 추모행렬도 이 길을 통과하였다니 충과 효의 여정이 아니랄 수 없습니다.
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입간판에는 신문왕의 치적과 탐방로 길안내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탐방로는 거의 평탄한길이었으나 수렛재 고개하나만 약간의 오르막 경사가 있었고 수렛재를 지나서는
계속 완만한 내리막길을을 걷게 됩니다.
가을이라 곳곳에 단풍이 우릴 반겨 맞아주었고, 비온뒤라 계곡에는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있어서
숲에서 뿜어져 나온 피톤치드와 음이온으로 우리의 몸이 마구 힐링되는 느낌 입니다.
이곳은 용연폭포인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습니다
신문왕이 부왕이신 문무왕과 김유신 장군으로부터 보물을 받아 환궁하는 중
황궁에 있던 어린 태자가 이곳까지 마중나와 옥대장식에서 용장식 하나를 냇가에 놓으니
용이 되어 승천하고 그자리에 호수와 폭포가 생겼다고 합니다.
기림사에 당도 합니다. 9.5km 트레킹 구간을 약 3시간 30분 소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불국사의 말사로 있는 기림사지만, 한때는 불국사를 말사로 둔적도 있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기림사 주차장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후
우리는 차편으로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을 보기위해 이동 했습니다.
호국의 기상과 아버지를 위한 절 감은사
지금은 석탑과 절터만 남아 있는 감은사
문무왕이 통일 신라의 위엄을 세우고 부처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짓기 시작하여
아들 신문왕이 682년 완성하였으며 부왕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감은사라 불렀습니다
문무왕의 충의 뜻과 신문왕의 효의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법당터 : 법당아래 동해로 향한 배수로를 만들어 조수에 따라 용이 된 부왕(문무왕)의 영혼이
드나들수 있도록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국보 제112호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
신라를 지킨 또 하나의 힘 대왕암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문무대왕은 죽어서도 왜적으로부터 신라를 지키겠다는
염원이 컸다고 합니다. 동해의 용이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왕의 유언에 따라
화장하여 뿌려진 곳이 감포읍 봉길리 앞 바다 대왕암 입니다.
문무대왕 수중릉
세계 유일의 수중릉이며, 이곳에 깃든 호국의 마음도 세계 유일입니다.
일명 "왕의 길" 지금 계절이 탐방적기 입니다.
단풍으로 물든 숲과 개울물 따라 왕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1000년 전에 신문왕이 얻어 온 보물 만파식적 처럼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혜안과 통찰을 구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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