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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 둘레길 봄 마중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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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낀게 불과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도 끝자락에 다다랐다.

주말을 맞아 날씨도 포근하여 수목원으로 바람쐬러 나섰다.

작년엔 2월 5일경에 복수초가 개화를 했기에 내심 성질급한 복수초나 노루귀가 언땅을 헤집고 고개를 내밀고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복수초 군락지부터 살폈으나 아직 이르다.

대신 지난 가을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있다.   

 

 

 

수목원에는 이런 류의 열매들이 엄청나게 많아 겨우내내 동박새 직박구리 같은 새들의 먹이감으로 남아나질 않는데 용케 남아있다.

 

 

 

 

동백꽃이 수일내로 꽃망울을 터트릴것 같다.

 

산수유를 닮은 달꿩나무 열매

 

 

나목뿐인 겨울 수목원은 볼거리가 없다보니 삽시간에 전통정원에 다다랗다. 사람들이 둘레길로 이어지는 쪽문을 열고 나가길레 첨으로 둘레길 섭렵에 나섰다.  

 

 

 

 

 

 

완만하게 정비된 둘레길을 걸어보니 조용하고 한적하다.

길이 깨끗해서 마음도 정갈해지고 가슴까지 후련하다.

 

 

 

길에서 조금 떨어진 곳 중간 중간에 통나무 벤치며 썬베드를 설치해 둔 쉼터가 있어 휴식과 힐링이 절로 될 것같다. 봄이 오면 저곳에 앉아 차도 마시고 책도 읽다가 이어폰 꼽고 음악들으며 낮잠도 한 숨 자고 싶다. 

 

 

 

 

 

가던 길로 1.53km를 더 가면 대구.경북합동정부청사 맞은편에 위치한 제3주차장으로 이어진다. 더 가보기를 멈추고 6문을 통해 다시 수목원 경내로 들어가기로 한다. 

 

 

 

 

 

 

아기 귓볼처럼 솜털이 보송보송한 목련 몽우리가 눈에 띄웠다.

제일 먼저 봄이 왔음을 알리려고 벌써부터 몽우리가 이만큼이나 자랐다.

 

 

조만간 천연 드라이 플라워 가을 꽃자리를 대신하여 연두빛으로 가득할 것 같다.   

 

[첨언]

 

토요일 발견하지 못한 복수초를 그 다음 날(1/31) 발견하였다.

일치감치 핀 복수초였건만 산책하시던 어르신께서 얼어죽을까봐 낙엽으로 덮어놓으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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